많은 이들이 제주를 여름 여행지로 기억하지만, 사실 제주에서 가장 낭만적인 계절은 겨울입니다. 한라산에 내린 눈, 고요한 바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밭, 그리고 차 안에서 바라보는 제주 겨울 풍경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현지인과 겨울 여행자들에게 추천받은 ‘눈 내린 오름과 해안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겨울철 드라이브 코스 3선’을 소개합니다.
1. 1100고지 → 사려니숲길 → 표선 해안도로
❄️ 고요한 숲길과 바다를 잇는 겨울 감성 루트
- 출발: 제주시 방향
- 도착: 표선 해안도로
-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중간 정차 포함)
1100고지 도로는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산 풍경이 장관입니다. 도로 양옆으로는 제주 눈꽃 터널이 펼쳐져, 차를 세우지 않고도 겨울왕국을 만나는 기분을 줍니다.
중간에 사려니숲길로 들러 고요한 삼나무 숲을 산책해보세요. 겨울의 숲은 더욱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전해주며, 운전 중 짧은 리프레시로도 제격입니다.
종점인 표선 해안도로는 바다와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겨울 바다는 고요하지만 힘이 있고, 석양 무렵에는 금빛 햇살이 수면 위를 감싸며 사진 찍기에도 좋은 명소입니다.
2. 한림 → 수월봉 → 차귀해안도로 → 협재해변
🌊 겨울 바람 따라 달리는 서쪽 바닷길
- 출발: 한림 읍내
- 도착: 협재해변
-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포토스팟 포함)
제주 서쪽 해안은 겨울철 가장 청명한 바다 풍경을 자랑합니다. 수월봉~차귀도 해안도로 구간은 평소보다 바람이 강하지만, 그만큼 파도의 움직임과 구름의 변화가 극적이며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자연 연출을 보여줍니다.
중간 포인트인 수월봉 정상에선 눈 덮인 한라산을 먼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차귀도 주변으로 몰려드는 철새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도착지는 협재해변. 겨울에도 청록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살아 있으며, 관광객이 적어 더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와 함께 여유를 즐겨보세요.
3. 성산 → 우도 해안도로 일주 (우도 당일치기 코스)
🏝 겨울에도 가능한 감성 섬 드라이브
- 출발: 성산항
- 우도 내 일주 코스: 천진항 → 서빈백사 → 하고수동해변 → 우도봉
- 소요 시간: 우도 일주 약 1시간
겨울의 우도는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사계절 중 가장 적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즌이라, 차를 타고 일주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제주 속 또 다른 제주를 만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엔 우도봉 정상에서 설경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절경이 펼쳐지고, 하고수동해변의 겨울 해수면 반사광은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입니다.
렌터카 승선 가능: 당일치기 가능 / 기상 상황 확인 필수
겨울 제주 드라이브를 위한 준비 팁
- 도로 결빙 확인: 1100고지 등 고지대는 눈 또는 블랙아이스 주의
- 따뜻한 음료, 담요 챙기기: 전망 좋은 곳에서 차박 느낌으로 잠시 쉬어가기 추천
- 해 지기 전 귀가: 겨울 제주 일몰은 5시~5시 30분 / 해 떨어지면 어두운 도로 많음
마무리하며 – 겨울 제주, 드라이브가 가장 낭만적인 계절
사계절 내내 매력이 있는 제주지만, 눈 내린 오름, 고요한 바다, 낮게 깔린 구름이 어우러지는 겨울은 차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오늘 소개한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제주의 겨울 감성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도심의 분주함을 떠나, 창밖의 풍경이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주 카페 추천 – 오션뷰부터 숲속 감성까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풍경과 커피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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